연예인 최진실씨의 30억원 피소사건을 무료 변론하기로 했던 강지원 변호사는 당초 계획을 바꿔 수임료를 받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받은 수임료는 이를 밀양 성폭력사건 피해 학생 돕기와 성폭력 방지 사업에 기증하기로 했다. 강 변호사는 당초 순수한 여성인권 보호 차원에서 무료 변론하기로 했으나 일각에서 '경제형편이 어렵지 않은 유명 연예인에 대한 특혜가 아니냐'는 비판을 놓고 고민하던 중 이 같은 대안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변호사는 밀양 성폭력 피해 학생에 대한 무료 변론을 맡은 것을 계기로 이 같은 뜻을 최씨에게 전했고 최씨가 이를 수락했다는 후문. 강 변호사는 그러나 구체적인 수임료 규모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