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종합기계 매각을 위한 본계약 체결이 해를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자산관리공사가 밝힌 대우종기의 연내 매각 방침이 차질을 빚게 된 것입니다. 보도에 이현호 기자입니다. 두산그룹이 연내에 대우종합기계를 최종인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두산과 자산관리공사 양측은 본계약을 위한 협상일정 조차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달 3일 예정됐던 본계약 일정은 지난 8일로 한차례 미뤄졌다가 또다시 13일로 늦춰졌지만 현재는 무기한 연기된 상태로 실무자 협상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두산의 대우종기 인수 본계약 전에 필요한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사전 승인은 커녕 본계약 승인을 위한 공자위의 회의 일정도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공자위측은 "일단 본계약 보다 연내 가계약 체결이 우선"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향후 두산의 계약조건을 면밀히 검토해 인수가격과 조건을 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구체적인 일정과 계약조건이 협상중으로 의견 대립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재계도 두산과 자산관리공사가 지난달말 작성한 합의서가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공자위측에서 이 합의서 내용에 문제를 제기했다는 것입니다. 재계는 "두산이 1조원이라는 자금조달 과정에 부담을 느끼고 계약금액 중 5~10% 정도를 깍으려고 하면서 공자위 조건과 충돌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산은 "계약 과정상에 차질이 있을 뿐 자금조달은 문제될 것"이 없다며 " 자산관리공사의 연말인사 등 내부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이현호 입니다. 이현호기자 hh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