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0일 "기업들 욕 많이 하고,저도 많이 했지만 대부분은 좋은 기업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전동휠체어 전달을 겸한 '사랑의 열매 음악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전체적으로 우리 사회는 기업들과 함께 짜여져서 살아간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이 전동휠체어도 사고 돈도 많이 모금해 경제도 어려운데 큰 맘 먹고 더 많이 쓰신 것 감사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자리를 함께 한 강신호 전경련 회장을 치켜세우며 칭찬해 주목을 끌었다. 더구나 음악회에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등 재계,정·관계 인사 5백여명이 참석해 최근 '경제 올인' 방침을 정한 노 대통령의 행보가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강 회장을 가리키며 "강 회장님을 (해외순방) 가는 곳마다 만났다"며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감사함을 마음으로 느낀다"고 각별한 신뢰를 표시했다. 또 "나만 열심히 하는 줄 알았는데 강 회장님은 더 열심히 하시더라"며 "저야 안할 수 없지만 강 회장님은 안해도 월급 깎이는 것도 아닌데 참 존경심이 생겼고 정도 좀 들었다"고 친밀감을 표시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