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JP모건증권은 지난주 미 경제지표들이 달러화 안정에 기여했으나 경상적자가 쉽게 수정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JP는 내년 중반 유로/달러 전망치 1.38과 달러/엔 94엔을 고수.
JP는 주요 통화대비 달러 매도 전략을 유지하되 연말 차익매물 등을 감안할 것을 조언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
해외 투자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해외 증시에 대한 최근 이슈, 전문가 견해, 유용한 자료 등 꿀팁을 전합니다."중국 인민은 외세의 괴롭힘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망상을 하는 사람은 14억 중국 인민이 피와 살로 만든 철옹성 앞에서 머리가 깨져 피를 흘릴 것이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1년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에서 했던 말입니다. 국가 원수가 공식적인 연설에서 한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표현이 거칩니다. 사람들은 이 말이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석했지만, 중국이 지금까지 미국을 상대로만 그랬던 건 아니었습니다. '전랑외교'(战狼外交=난폭한 늑대 외교)라고 부르는 중국의 이런 외교 방식은 최근 수년간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인도, 캐나다, 영국 등을 대상으로 나왔 적도 있었습니다.그랬던 중국 외교가 최근 변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 대한 중국의 거친 언사가 올들어 사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줄었습니다. 미국 러트거스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샤오유 위안은 영국 옥스퍼드대 학술지 '국제 관계(Internatilnal Affairs)' 9월호에 게재한 논문 '잘 가, 난폭한 늑대 : 중국이 보다 수용적인 외교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에서 "시 주석은 이런 외교의 단점을 인식해 지난해 12월 '외교 업무에 관한 중앙 회의'를 계기로 외교 방식을 바꿨다"며 "최근 중국은 글로벌 커뮤니티의 개발을 강조하고 있으며 협력적이고 포용적인 외교 행태를 보인다"고 했습니다.실제로 최근 중국은 전투적 언행보다는 우호적 제스처를 보이면서 다른 나라들과 교류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달간 시 주석이
4일 역대급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쏟아졌다. A증권사 수석연구위원은 “계엄령 선포에 긴장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 폭탄 물량을 쏟아낼 것”이라며 “계엄령 사태가 해결되기 전까지 외국인 매도세는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은 거의 없다”며 “수급이 얇아질 대로 얇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빚을 낸 투자자라면 빚 청산이 급선무”라고 덧붙였다.특히 계엄령 선포 직후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425원대까지 급등하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환차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B자산운용사 대표는 “특히 정치적 불확실성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피하고 싶어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자금 이탈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일단 위험 자산을 갖고 있는 것 자체를 극도로 회피할 것”이라며 “한국 증시 투자자들은 실물 현금을 보유하고 싶어 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채권시장의 불확실성도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C증권사 연구원은 “이번 사태로 외환시장은 물론 채권시장에서도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며 “특히 채권시장에서는 한국이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만큼 외국인 자금을 중심으로 유동성이 유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D증권사 연구원은 “신용부도스와프(CDS) 스프레드가 급격히 뛰면 연쇄적으로 기업의 금융 비용도 상승해 자금줄이 막힐 수 있다”고 우려했다.반도체, 2차전지 등 주력 수출 산업의 경쟁력이 흔들리는 가운데 내수 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4일 금융시장은 대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계엄령 선포 직후 야간 파생상품 시장은 급격히 출렁였다. 유렉스와 연계한 야간 코스피200 선물은 계엄 선포 직전 331.35에서 밤 11시30분 기준 319.35로 3.62% 급락했다. 거래량은 400~500계약 수준에서 선포 직후 1만5000계약 수준으로 급증했다. 코스피200 야간 옵션 시장에서도 풋옵션 거래량이 콜옵션 대비 두 배 가까운 2만9000계약까지 늘었다.원·달러 환율은 이날 장 마감 기준 1402원90전 수준에서 밤 11시30분 기준 1423원까지 치솟았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한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개장 전부터 급락했다. ‘아이셰어즈 MSCI 코리아’ ETF는 미국 증시 개장 직후 4.27% 하락해 54.31달러에 거래됐다. ‘프랭클린 FTSE 한국’ ETF도 3.43% 하락해 18.29달러에 거래됐다.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선포된 비상계엄으로 다음날 증권시장에 패닉에 가까운 매도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서킷브레이커 발동을 우려하는 전문가도 많았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 투자자에게 냉정한 투자 판단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시장에서의 모든 매매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제도다. 국내에서는 지수가 8% 이상 빠질 때 20분간 거래를 멈추는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작동한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적은 지금까지 총 여섯 차례뿐이었다.전문가들은 “1998년 IMF 위기급의 불확실성”이라고 우려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지금은 ‘IMF 시대’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정치적 불안감이 커져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국내 주식 자금은 급격히 유출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