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말레이시아의 판매회사인 나자그룹(Naza Group)의 지분 15%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말레이시아의 영자신문 비즈니스타임즈가 보도했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나자는 기아차 해외 디스트리뷰터 가운데 가장 중요한 회사"라며 "말레이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나자의 지분 15%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분매입은 내년에 이뤄질 예정이라며, 말레이시아를 기아차 해외시장의 허브로 삼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자그룹은 현재 기아차의 유통을 맡고 있지만, 기아차가 지분을 인수해 자동차를 나자그룹 공장에서 조립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기아차의 아시아판매량은 꾸준하게 늘고 있다고 비즈니스타임즈는 전했다. 지난해 기아차의 아시아시장 판매는 54,000대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이보다 2배가 많은 100,000대에 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