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3천만명 시대 개막'이 올해 인터넷 관련 가장 큰 뉴스로 뽑혔다. 웹사이트 조사업체 메트릭스(metrixcorp.com)는 20일 올해 네티즌들의 인터넷이용행태 분석을 통해 자체 선정한 국내 인터넷 10대 뉴스에서 '국내 인터넷 이용자3천만명 돌파'가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국내의 만 6세 이상 인구의 68.2%가 월 평균 1회 이상 인터넷을이용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인구대비 비율로 세계 최고 수준에 해당된다. 2위로는 네이트닷컴이 야후코리아를 제치고 포털업계 3위로 급부상한 사건이 뽑혔다. 네이트닷컴은 작년까지만 해도 엠파스ㆍ드림위즈ㆍ하나포스닷컴 등과 함께 중위권에 머물러 있었으나 싸이월드 열풍을 타고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방문자수를 28%나 늘리면서 다음[035720]ㆍ네이버를 추격하는 위치에 올랐다. 대기업의 인터넷산업 진출(3위)도 중요한 이슈로 꼽혀 CJ그룹이 플레너스를 인수했고 KTH[036030]는 지난 7월 '파란'을 개설해 5개 스포츠신문 독점계약 등 파격적 투자로 두달만에 포털 순위 5위권에 진입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싸이월드의 미니홈피(4위)도 네티즌들의 자기표현 욕구와 디지털카메라 붐에 잘부합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카페 등 기존의 집단 커뮤니티에서 홈피ㆍ블로그 등개인 커뮤니티ㆍ미디어 중심으로 시장흐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털업계의 치열한 경쟁은 e-메일 용량 확대(5위)로도 번져 드림위즈가 무한용량 메일 서비스에 나선 것을 비롯해 엠파스ㆍ다음ㆍ야후코리아 등 대부분의 포털들이 용량 늘리기에 나섰으나 결과적으로 메일 이용자수의 큰 변동은 없었다. 이밖의 주요 뉴스들은 ▲지역검색 서비스 등장 ▲C2C(개인대개인) 방식 인터넷쇼핑 주도 ▲'카트라이더' 게임 인기로 게임업체 넥슨 급성장 ▲온라인 음악시장 격변 ▲탄핵ㆍ총선 여파 인터넷 대안미디어 성장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