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병서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 미달러 약세 덕분에 이머징마켓으로 돈이 흘러들고 있다. 지난주 전세계 이머징마켓은 선진국시장 주가 상승폭의 2배를 넘어섰고,업종별로는 IT와 통신이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도체가격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고 액정패널가격도 바닥권 진입으로 추가하락 가능성이 낮아서다. IT경기는 내년 1분기 정도면 바닥을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 연말 휴가를 떠날 외국인들의 IT주에 대한 매도공세도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기관의 유동성도 보강되고 있다. 연기금과 투신,보험권의 매수가 외국인의 매도세를 받아내면서 주가의 견조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주식형펀드의 잔고가 늘고 있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기에 대한 상황변화가 있다면 그간 펀드내 비중을 줄여왔던 섹터를 다시 채워갈 것이다. 작년 이후 펀드내 비중축소가 큰 순서를 보면 IT,은행,철강,화학,증권주 등이다. 경기가 바닥권에 들어선 IT업종이 펀드비중 복원의 1순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