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내지를 마음대로 갈아끼울 수 있는 다이어리 북이 출간됐다. 도서출판 상상(대표 이소영)은 다이어리 파일 안에 원하는 내용을 분책으로 끼워넣는 형식의 '내 맘대로 골라 읽는 한국 단편소설'과 '청소년을 위한 어린 왕자'를 최근 펴냈다. 김동인의 '배따라기' 외 5편이 수록된 '내 맘대로 골라 읽는 한국 단편소설'은 1만원.이와 별도로 본문 내지만 편당 1천원에 14종을 판매한다. 다이어리 북은 두꺼운 책이라도 분철이 쉬워 자신이 원하는 만큼씩 나눠 갖고 다닐 수 있으며 작은 단위로도 제작·판매할 수 있어 비용절감 효과까지 있다. 출판사측은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만큼 원하는 가격에'라는 기치를 내걸고 활용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단계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콘텐츠를 공급한 뒤 개인이 프린트해 끼워보는 방법을 강구하고 2단계로는 중앙 서버를 통해 책 자판기로 공급하는 e북과의 결합도 추진하고 있다. (02)2613-1739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