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활동 중인 배우 김윤진이 미국 영화 '조지아 히트(Georgia Heat)'에서 빌리 밥 손튼의 상대역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고 김씨의 매니저 박정혁씨가 20일 밝혔다.


한국 배우가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기는 '찰리의 진실'에 박중훈이 출연한 이후 두번째로 주역을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윤진은 현재 미국 ABC방송의 인기 드라마 '로스트'에 출연 중이며 영화 출연계약은 김씨가 소속된 할리우드의 에이전시 윌리엄모리스와의 교섭으로 체결됐다.


내년 6월 촬영에 들어가는 '조지아 히트'는 1960년대 미국인과 사랑에 빠져 미국으로 이민 온 한 여인의 파란만장한 삶에 관한 이야기.주인공 김윤진은 극중에서 빌리 밥 손튼을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된다.


'조이 럭 클럽'의 자넷 양이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신인 감독 모라 스테픈스가 메가폰을 잡는다.


김윤진은 최근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하는 '게이샤의 추억'의 게이샤 역을 제안받았으나 거절해 화제가 됐다.


그가 출연 중인 '로스트'는 1백개국에 수출된 상태이며 국내에서는 오는 25일 오후 1시 KBS 2TV를 통해 첫방송된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