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협회(회장 윤태순)는 20일 앞으로 자본시장 안정을 위해 기관투자가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데 최대한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은 '자산운용회사 경영윤리강령'을 제정,실천한다고 밝혔다. 국내 45개 자산운용사 사장단 전원이 결의한 이 강령은 △투자자와 사회에 대한 책임 강화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 등 9개 항목으로 구성돼있다. 자산운용사들은 이 강령에서 "LG카드사태 등 자본시장의 불안요인이 발생할 경우 회사별로 개별적 행동을 자제하고 공동의 대응 방안에 따라 시장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의했다. 또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업무) 기능을 강화해 관련 법령 준수에 전념하고 적극적인 경영공시를 통해 경영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투자자 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자산운용협회는 이 강령이 잘 준수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산운용회사 경영강령 준수위원회'를 협회 내에 설치했다. 협회 관계자는 "45개 회원사 가운데 외국계인 16개사들도 자본시장에 중대한 불안 요인이 발생했을 때 시장 안정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