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대표적 오피스 빌딩인 '스타타워'가 싱가포르 국영 투자기관인 GIC(싱가포르투자청)에 매각될 전망이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스타타워의 소유주인 미국계 론스타 펀드는 최근 빌딩 매입을 희망해온 투자회사 3곳 가운데 GIC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이르면 이번주 중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각 가격은 론스타가 당초 희망했던 1조원보다 다소 낮은 9천억원 선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론스타는 지난 2001년 6월 현대산업개발로부터 이 건물을 매입했으며 당시 인수가격은 매입대금 6천6백32억원과 과밀부담금 등 제반 비용을 합쳐 7천억원 수준이었다. 이번 매매계약이 성사될 경우 론스타는 3년여만에 30% 가까운 수익을 거두게 되는 셈이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