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는 타이어주 가운데 최대 관심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7월 고성능타이어(UHP) 등을 제조하는 제2공장의 1차증설 완료를 계기로 실적과 주가가 '업그레이드'될 것이란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 지난 11월 실적은 이같은 시장의 예상에 부응하고 있다. 이 회사의 11월 매출액은 3백6억원에 달했다. 전년동기보다는 28.5%,전월보다는 8.6% 증가한 것이다. 월간 매출이 3백억원을 넘은 것은 이 회사 설립이래 처음이다. 이로써 올 상반기 중 2백34억원에 달했던 월평균 매출은 3분기에 2백51억원으로 증가한데 이어 4분기에는 3백억원대에 육박하는 급증세를 타고 있다. 조인갑 신흥증권 연구원은 "최근들어 이 회사의 성장동력이 된 수출의 11월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46.5%로 치솟아 두달연속 40%를 넘는 고성장세를 나타냈다"며 "이같은 수출 호조는 내년에도 지속돼 넥센타이어의 고성장 엔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조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내년 매출액은 3천8백38억원으로 올해보다 24.9% 늘어나고,순이익은 2백66억원으로 53.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익성 개선이 외형증가에 미치지 못하는 점은 이 회사의 단점으로 꼽힌다. 김학주 삼성증권 팀장은 "넥센타이어의 11월 영업이익률은 9.8%로 예상치(12.3%)보다 낮았다"고 지적했다. 김 팀장은 "신규설비가 정상가동에 들어가면 유휴인력 등 비효율성이 점차 제거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돼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흥증권 조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목표주가로 2만5천7백원을 제시했다. 이 회사는 이날 보합세인 1만8천9백50원에 마감됐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