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의 내로라하는 영업 직원들이 20일 일일 연극배우로 변신했다.


거액의 자금을 유치하는데 성공한 이들의 영업 노하우를 사내에 널리 알리기 위해 회사측이 역할연기(롤 플레잉) 형식의 경연대회를 이날 개최한 것이다.


전국 지점에서 선발된 9개팀은 '아침 일찍 숙취해소 음료를 들고 고객 찾아가기' 등 자금유치에 성공하기까지의 상황을 연극으로 재연했다.


삼성증권 이병희 상무는 "과거엔 고객이 객장을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게 증권업계의 일반적인 영업 방식이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고객을 직접 찾아 나서서 적극적으로 개척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영업 기법을 익히는 차원에서 이번 대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9월에 삼성생명 보험설계사와 한 조를 이뤄 하룻동안 고객 개척과정을 체험하는 실습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또 용인 에버랜드에서 전국 지점의 FA(자산관리사)들이 현장 서비스 교육을 받기도 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