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TV홈쇼핑 시장도 크게위축되고 있다. LG홈쇼핑, CJ홈쇼핑 등 선발 업체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마이너스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홈쇼핑은 올 3분기까지 매출액이 1조1천억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 감소했다. 올 연말까지는 지난해(1조6천306억원)보다 8% 줄어든 1조5천억원의 매출을 올릴것으로 예상돼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그나마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으로 이익 부문은 크게 개선됐다. 올 3분기까지 영업이익(442억원)과 순이익(361억원)은 작년동기 대비 각각 86%,67% 증가했다. LG홈쇼핑 관계자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내년도 사업 계획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CJ홈쇼핑은 3분기 누적매출이 9천22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0.8% 줄었으며 올연말까지 작년(1조3천776억원)보다 8% 감소한 1조2천6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예상되고 있다. 이에 비해 올 3분기까지 영업이익(302억원)과 순이익(293억원)은 각각 0.3%, 8.6% 증가했다. 후발 업체들도 성장세가 주춤하기는 마찬가지. 후발 업체들의 경우 지난해 30∼50% 성장했으나 올해는 매출 신장률이 10%대에그칠 전망이다. 현대홈쇼핑은 올 연말까지 지난해(5천831억원)보다 11.3% 증가한 6천489억원의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홈쇼핑은 올해 매출액이 약 4천800억원으로 지난해(4천667억원)보다 2.9%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주요 홈쇼핑 업체들은 내실 경영 위주의 사업 전략을 짜고 있다. 내년도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수익성 위주의 내실 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해외시장 진출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