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퍼스트보스톤증권은 내년 대부분 전자제품 시장이 둔화기를 겪을 것으로 평가했다. 21일 CSFB 아시아 기술업종 분석팀은 일부 초기 수용단계에 들어선 DVR과 평면TV및 VoIP 그리고 3G 휴대폰 등을 제외한 대부분 IT 최종제품 시장이 둔화될 것으로 판단했다.그러나 붕괴까지는 아니라고 지적. CS는 지난 2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1년간 세계 GDP 성장률이 1.1%P 하강하는 둔화기를 거치며 내년 세계 실질GDP 성장률이 3.8%로 올해 4.9%를 밑돌 것으로 예측,거시적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중국의 급격한 산업생산 감소나 위안화 변동 가능성도 부담스런 요인이며 시장 컨센서스상 내년 IT지출 증가율 전망치가 6.6%(미국의 강력한 가전소비 증가 감안)로 올해 10.6%를 하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PC-휴대폰-기업컴퓨팅-기업스토리지-IT서비스 등 대부분 주요 최종제품 시장이 올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관측했다.다만 가격하락을 거치고 있는 DVD리코더와 값싼 전화시장인 VoIP,평면TV시장 등 수용 초기 단계 제품들은 성장. CS는 "내년 평균 D램 현물 판매가격이 3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이며 TFT-LCD도 바닥과정 중반쯤에 와 있다"며"D램 주식을 피하고 LCD는 내년 후반경 매수 시기를 잡고 있다"고 밝혔했다.파운드리 평균 판가도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추정한 가운데 대만 TSMC에 대해서는 선호주로 제시. 기술업종 다운스트림 투자시 업계 선두주자에 국한할 것을 조언. 한편 삼성전자의 경우 비록 D램과 LCD 업황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나 하강기속 반도체 프리미엄 능력과 휴대폰 마진 회복 기대감 그리고 과거 경험상 주가가 펀더멘탈 전환기보다 1년 앞서 움직이는 점을 감안해 시장상회를 추천했다.특히 올해 주가가 지난 1996년이래 처음으로 시장수익률을 밑돌았다고 강조.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