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 선두업체인 샘표식품의 '참숯으로 두번거른 양조간장'은 참숯 소재와 '깨끗하고 맑다'는 제품의 특성을 연결시킨 제품 컨셉트로 단기간 내에 인기 간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초 첫선을 보인 지 8개월 만에 3백여개 간장 브랜드 중 소비자 인지도부문 10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간장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출시된 지 1년도 안돼 양조간장부문 점유율 10.2%를 차지,전례없는 성공 신화를 낳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샘표의 '참숯으로 두번거른 양조간장'은 간장 제조시 천연소재인 참숯으로 두 번 여과해 불순물과 잡미를 없앤 제품이다. 샘표는 이 제품을 만들기 위해 강원도 화천에서 만든 참나무 숯을 가져와 이천공장에서 직접 간장을 거르는 설비를 갖추었다. 지난해 11월 시험생산에 성공하자 이듬해 1월 본격 생산에 나섰다. 특히 두번 거르는 공정으로 불순물을 제거하고 간장 향을 더욱 부드럽게 하는 등 숯의 효과를 최대한 살리는 데 주력했다. 그밖에 합성보존료와 색소 등 화학 물질을 일절 첨가하지 않아 더욱 맑고 깨끗한 양조간장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이 간장은 무엇보다 맑고 깨끗하다는 제품 컨셉트를 일관되게 소비자들에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성공비결을 찾을 수 있다. 출시 초기엔 일본 최고의 제품 촬영팀을 동원해 제품 자체가 지닌 깨끗하고 맑은 속성을 지속적으로 보여줬다. 참숯간장의 맑고 깨끗함이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을 탄 것도 이 때문이라는 평가다. 새내기 주부인 탤런트 김지호를 모델로 기용해 친숙한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이벤트 등 공격적인 판촉 전략으로 인지도를 끌어올린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2천8백여명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출시 1백일 기념이벤트로 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단시일 내에 끌어올렸다고 샘표식품은 자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