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술자리가 잦은 때일수록 물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된다. 인체가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해서는 수분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수많은 숙취해소음료가 있지만 물처럼 효과가 확실히 검증된 것은 없다. 음주 후에 2컵 이상의 물을 마셔보자.물을 안 마셨을 때에 비해 다음날 몸의 상태가 확연히 다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 음주 30분 전에 미리 물을 마셔두면 알코올을 희석시켜 급속히 취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특히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니코틴이 항이뇨작용을 해 비흡연자에 비해 오줌의 양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오줌이 적으면 몸에 노폐물이 쌓이게 되며 요로결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물은 또 니코틴을 희석시켜 흡수를 지연시키고,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유해한 일산화탄소를 신속히 체외로 배설시키는 기능을 한다. 기관지와 폐 속에 쌓여 있는 타르와 먼지도 물과 함께 씻어보낼 수 있다. 물은 혈액의 점성도를 낮춰주므로 뇌졸중 환자에게 특히 권장된다. 몸에 물이 부족하면 혈액이 끈끈해져서 흐름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의 벽에 노폐물이 쌓여 차츰 혈관이 막히고 심할 경우 동맥경화와 심근경색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감기에 걸려 열이 날 경우에는 특히 탈수현상이 일어나기 쉬우므로 물을 틈날 때마다 마셔 보충해줘야 한다. 물은 가래 등의 분비물 배설도 원활하게 해준다. 위산과다,위궤양 등에 걸린 환자는 공복시에 통증을 느끼곤 하는데 이 때 한 컵의 물을 마시면 위산을 중화해 속이 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