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업계 선두주자인 서울우유가 내놓은 호두우유는 건강중심주의적 생활관과 사회전반에 자리잡은 웰빙트렌드를 반영해 소비자반응을 이끌어 낸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유와 호두가 결합된 크로스오버 제품이라는 특징과 함께 고소한 맛이 잘 어우러져 짧은 제품나이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우유는 호두의 장점을 마케팅에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호두는 밤 잣 은행 등과 함께 삼과피(三果皮)로 알려진 알칼리성 식품으로 유명하다.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해 머리를 맑게 한다는 건뇌 식품(健腦食品) 중 대표적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는 게 서울우유측의 설명이다. 호두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함께 불포화 지방산과 다양한 비타민,칼슘 인 철분 등의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어 예로부터 귀족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식품이라는 점도 강조한다. 웰빙 트렌드에 맞춰 제품의 특징을 부각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우유는 순수 국산 호두를 사용하고 있다. 호두우유에는 호두 외에도 우리 땅에서 재배된 땅콩과 잣이 함유돼 있다. 땅콩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필수적인 단백질과 지방 탄수화물은 물론 비타민 B1,비타민 B2,나이아신,비타민E 등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자(栢子) 송자(松子) 해송자(海松子)라고 불리는 잣은 불포화 지방산과 비타민 B군 철분 인 등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기도 하다. 이같은 첨가 견과류는 모두 순수 국산 원료라고 서울우유는 자랑한다. 서울우유는 호두우유 제품을 통해 기존에 판매하고 있는 발아현미우유,검은콩 우유와 삼두마차를 형성하고 있다. 이 회사는 백색우유 시장과 함께 또 하나의 새로운 우유소비의 장을 여는 데 앞장서 나간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늘 소비자의 입장에서 원료와 성분을 생각하고 최대한 우리 원료를 사용해 식품의 신토불이를 선도해나간다는 것이다. 무수한 먹거리가 등장하는 시대에 소비자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품의 질을 유지,우유 선두기업으로서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서울우유 호두우유는 지난 6월 판매개시돼 1일 평균 25만팩이 팔리고 있으며 소비자 권장가격은 1백80㎖짜리가 5백원이며 9백㎖짜리가 1천8백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