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가 지난 6월 출시한 '페인트 마카'는 종이가 아닌 곳에 필기를 가능하게 해 주는 필기용품이다. 사용장소와 용도에 따라 산업용,사무용,가정용 제품으로 모두 사용될 수 있다. 건설,기계,금속,화학분야의 생산현장에서는 각종 자재 및 원료 등에 표기하는 용도로,일상생활에서는 벽면이나 가구,가전제품에 난 흠집을 덧칠하는 용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일반 박스에 표시하는 데도 유용하다. 모나미 관계자는 "외국계 E사와 국내 M사의 제품이 형성하고 있는 시장에 뒤늦게 뛰어들었으나 자체 평가 결과 초기 3%였던 시장점유율이 5개월 만에 38%(11월 기준)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모나미의 페인트마카는 내구성이 우수하고 필기상태의 지속기간이 길어진 것이 장점"이라며 "명확한 색상 구분으로 소비자에게 더욱 선명한 느낌을 준다"고 덧붙였다. 기존 제품들과 차별되도록 클립을 부착해 휴대하기 편리해진 점도 특징이다. 색상은 흰색,검정,빨강,파랑,녹색,노랑,금색,은색,보락색 등 총 9가지로 가격은 개당 1천2백원이다. 송하경 모나미 대표는 "우리회사는 44년 동안 '153볼펜'을 중심으로 각종 학습용,사무용 필기구와 지재류 제품을 생산했다"며 "소비자들의 '니즈(필요성)'에 귀기울이면서 쉼 없이 제품의 품질과 생산성을 높여왔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용 마커는 2004년 문구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출한 만큼 향후 모나미는 세자형 페인트마커 등 보다 세분화된 기능성 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마케팅과 유통망 강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1960년에 설립된 모나미는 현재 서울 청담동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안산시와 중국 상하이,태국 등에 각각 공장을 갖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문구회사다. (02)6202-8157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