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처럼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도 거액의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보험 성격에다 은행 성격을 가미한 상품이다. 일반적인 종신보험이 사망후 보장에만 초점을 맞춘데 비해,이 상품은 종신보험의 특징을 살리면서 보험료를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고 보험료의 추가납입도 가능토록 했다. 종신토록 생계보장을 할 수 있고 필요한 목적자금을 설계할 수 있는 이른바 '선진형 멀티(multi)종신보험'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 종신보험처럼 고객이 사망하거나 1급 장해를 입을 경우 고액의 보험금을 지급한다. 가입후 2년이 지나면 형편에 따라 보험료를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또 가입후 2년이 경과하면 해약 환급금의 50%범위안에서 1년에 4차례까지 필요한 만큼의 돈을 중도인출할 수도 있다. 긴급자금이 필요할 경우 납입한 보험료를 언제든지 찾아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적립액 증가 효과'를 강조하는 1종과 '사망보장'을 강조하는 2종중 선택할 수 있다. 1종은 보험료를 공시이율(11월 현재 4.4%)에 따라 적립하기 때문에 최저보증이율(3.75%)과의 차이가 그대로 적립액으로 쌓인다. 따라서 적립액 증가 효과가 높다. 중간에 목돈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2종은 공시이율과 최저보증이율의 차이를 변동보험금으로 발생시키는 상품이다. 따라서 추가적으로 사망보험금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의 사망보장을 원하는 고객에게 유리하다. 이 상품은 지난 6월 선보였다. 이후 이런 장점으로 인해 지난 11월말까지 12만건(납입 보험료 4백억원)이 팔릴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의 일반 종신보험을 대체하면서 내년 주력상품으로 확실한 위상을 굳히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 상품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유니버설보험의 일종으로 자유로운 입·출금기능과 추가납입 기능을 갖춘 종신보험"이라며 "한동안 침체돼 있는 종신보험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으면서 새롭게 주력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