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증권거래소에 이어 유로넥스트가 런던증권거래소(LSE)인수전에 가세할 움직임이어서 유럽 증시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지난 2000년 9월 암스테르담, 브뤼셀, 파리 증시의 합병으로 탄생한 유로넥스트는 20일 LSE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확인했다. 유로넥스트는 파리 본사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인수문제와 관련한 예비협상을염두에 두고 LSE와 접촉을 가지고 있다고 확인하면서 "그러나 현단계에서는 인수제안을 낼 것인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LSE측도 성명에서 "유로넥스트측의 접근은 타진 단계에 불과하기 때문에 아직은 이에대해 답변이 필요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말했으나 더이상 구체적인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유로넥스트의 인수제안가가 지난주말 LSE 폐장가인 주당 556펜스를웃도는 수준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앞서 LSE측과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는 독일증권거래소는 지난주 LSE의 자산가치를 13억5천만파운드(26억3천만달러)로 산정, 주당 530펜스를 제안했으나 거부당했다. 한편 LSE 인수전에는 유로넥스트 외에도 뉴욕증권거래소가 나스닥과 공동으로 나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런던 AFP=연합뉴스) 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