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5:38
수정2006.04.02 15:42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책은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연금술사'(문학동네)인 것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경제·경영서의 판매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나머지는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다.
21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2004 종합 베스트셀러 분석'에 따르면 2~5위는 '다빈치 코드'(베텔스만코리아) '선물'(중앙M&B) '설득의 심리학'(21세기북스) '아침형 인간'(한스미디어)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합 베스트셀러 50위' 안에 경제·경영서가 8종이나 들어 있다.
개인의 변화에 대한 욕구를 반영하듯 '10년 후 한국'(해냄출판사)과 '메모의 기술'(해바라기)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21세기북스) '나를 변화시키는 좋은 습관'(새론북스) 등 자기계발 관련 책이 주종을 이뤘다.
이밖에 '집 없어도 땅은 사라'(국일증권경제연구소) '한국형 땅부자들'(한국경제신문사) 등 '땅테크' 책들이 인기를 끌었다.
50위권에는 소설(16종)과 비소설(11종)도 포함돼 있으나 최근 3년간의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토익·토플(5종)과 여성(3종)·외국어(3종)·아동만화(2종)는 늘고 있는 추세다.
문학 분야에서는 외국 작가들의 강세가 두드러져 코엘료 작품이 '11분'(16위)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28위) 등 3종이나 들어 있고 판매 부수에서도 상·하반기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한국 작가로는 김훈 전경린 박완서씨가 50위 안에 들었다.
한편 장기 불황에 따른 출판시장 위축으로 교보문고 광화문점의 매출신장률이 1981년 개장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 0.91%를 기록했고 인터넷교보문고 매출증가율도 11.6%로 전년의 절반에 못 미쳤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