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경영정상화 차원에서 추진해온 SK생명과 에스지위카스(옛 세계물산) 매각이 늦어도 내주 중에는 마무리될 전망이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SK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미국계 보험사 메트라이프와 내주 중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매각 가격과 관련해 한두 가지 쟁점이 남아 있지만 거래 자체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며 "내주 중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목표 아래 협상타결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지위카스 매각작업은 SK생명보다 더 순조로워 조만간 본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인수자는 영국계 투자회사인 데본셔 코리아(Devonshire Korea)다. 매각 가격은 주당 2천5백∼3천원이며 남은 쟁점은 매각대금 결제방법을 일시불로 할지,분할납부로 할지 뿐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사실상 합의단계에 들어간 상태"라며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텔·카지노업계가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워커힐 매각작업은 전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인수 의사를 내비치는 곳 중 협상 파트너로 인정할 만한 자격을 갖춘 곳이 많지 않다"며 "일부 자격 있는 인수희망자들도 SK측이 생각하는 가격에 턱없이 부족한 금액을 제시하고 있어 매각 전망이 매우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또 SK증권은 서울증권과의 협상이 지난 8월 결렬된 이후 뚜렷한 진전이 없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