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타임스에 첫 여성 사장이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재닛 로빈슨 수석부사장(53)을 최고경영자(CEO) 겸 사장으로 선임했다.


신임 로빈슨 사장은 신문 영업과 광고부문에서 관록을 쌓아 미디어 업계에서 주목 받아온 여성 경영인이다.


그는 지난 2월 뉴욕타임스의 업무최고책임자(COO) 겸 수석부사장으로 임명될 당시 올해 말 은퇴하는 러셀 루이스 최고경영자(CEO) 겸 사장의 후임으로 내정,발표됐을 정도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83년 뉴욕타임스에 입사한 로빈슨 사장은 뉴욕타임스의 신문 및 여성잡지,스포츠잡지의 광고 영업 부문 등에서 두루 경력을 쌓은 후 96년 뉴욕타임스 사장에 임명됐다.


로빈슨 사장은 2001년 뉴욕타임스사 신문영업담당 수석부사장으로 임명돼 모든 신문영업을 총괄지휘하고, 지난 2월부터는 COO 겸 수석부사장으로 뉴욕타임스사의 방송그룹과 뉴욕타임스 디지털부문 영업까지 총괄해왔다.


그는 뉴욕타임스사 입사 이전 11년 간 공립학교 교사를 지냈으며,72년 로드 아일랜드주 뉴포트의 샐브 레지나대학을 졸업한 후 98년 이 대학에서 경영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