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제지가 내년에 2백50억원 이상의 설비투자를 한다. 신호제지를 최근 인수한 기업구조조정전문기업(CRC)인 아람FSI는 수익성 향상을 위해 워크아웃 기간 미진했던 설비투자를 조기 실시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아람FSI측은 이를 위해 내년 중 진주 1·2공장에 2백50억∼3백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익성이 떨어지는 일부 다른 사업장은 아예 없애거나 설비를 줄이는 등 구조조정에 나설 방침이다. 아람FSI 관계자는 "과감한 설비투자와 구조조정을 통해 신호제지를 슬림화된 조직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며 "이 경우 내년에 6천3백억원의 매출에 5백4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