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수도권 2기 신도시에서 릴레이 분양이 펼쳐진다. 동탄신도시에서 아파트 공급이 줄을 잇고 판교신도시도 분양에 들어간다. 그러나 판교의 일반공급 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데다 파주 운정신도시의 분양시기도 연기될 것으로 보여 내년도 일반분양 물량은 당초 계획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동탄신도시,내년 이후 분양 물량도 많아 가장 먼저 내년 2월 중순 동탄신도시 3차 동시분양이 실시된다. 7개 업체가 8개 단지에서 5천9백80가구를 동시분양한다. 일반분양 3천64가구,민간임대아파트 2천9백16가구 등이다. 이어 최근 용지 공급을 마친 3개 블록(3-3,3-5,5-1)에서도 이르면 내년 4월 중 3천1백65가구가 분양된다. 하반기에는 경기지방공사가 공공임대아파트 1천96가구를 공급한다. 32평형 단일 평형으로 구성되며 임대기간은 5년이다. 또 주택공사는 2006년에 30년짜리 국민임대아파트 5천2백83가구를 무더기로 내놓는다. 전용면적 18평 이하 또는 전용면적 18∼25.7평 이하 규모다. ◆판교신도시,내년 6월 공급 목표 판교신도시에서는 내년에 모두 5천가구 정도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상당수는 공공분양 또는 국민임대 물량이어서 청약예금 가입자에게 공급되는 일반분양 물량은 2천7백가구(추정)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청약저축 가입자는 공공분양 물량을,저소득층은 국민임대 물량을 적극 노릴 만하다. 일반분양 물량의 경우 공급가구수는 적은 반면 청약을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 청약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아파트 공급시기도 하반기로 늦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일단 목표는 6월로 잡고 있지만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주택공사의 입장이다. ◆파주 운정신도시,2006년부터 분양 당초 운정신도시에선 내년 6월 6천9백7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분양시기의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실시계획 승인이 늦어지고 있는데다 지장물 철거 등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있어 2006년에나 분양에 들어갈 전망이다. 사업시행자인 주공 관계자는 "이달 중 실시계획승인이 나더라도 택지공급과 분양은 2006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발 면적이 1백50만평으로 줄어든 김포신도시에선 오는 2007년 10월 5천여가구를 시작으로 2008년 1만여가구,2009년 5천가구,2010년 5천가구 등 총 2만5천가구가 공급된다. 수원 이의신도시도 내년 6월 개발계획승인을 받아 2007년 12월께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의신도시에서는 2007년 6천가구,2008년 8천가구,2009년 6천가구 등 총 2만여가구가 공급된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