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는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는 납 수은 카드뮴 육가크롬 등 4대 중금속 물질을 사용하지 않은 신형차를 2006년 세계 최초 생산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도요타는 내년 여름 일본 내 판매를 시작하는 고급 브랜드 '렉서스'의 신형 모델 'LS'부터 유해 물질이 들어간 부품을 없앨 방침이다. 다만 기술상 난점이 있는 배터리는 제외된다. 신형차는 환경 규제가 엄격한 유럽 일본시장부터 투입된다. 도요타는 유럽연합(EU)이 규제 예외 품목으로 인정한 수은 램프를 폐기하는 등 규제와 관계없이 자발적으로 유해 물질 사용을 줄여가고 있다. 또 연료탱크 및 도료용 납 사용을 중단했다. 신형차의 경우 납 사용량은 10년 전과 비교해 10% 밑으로 감소했다. EU는 지난해 7월 제정한 '자동차 폐차(EVL) 규정'을 통해 대체가 어려운 부품을 제외하곤 신형 차에 납 수은 카드뮴 육가크롬의 사용을 금지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