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이공계 대학생이 내년에 1만5천여명으로 늘어난다. 기획예산처는 21일 이공계 대학 신입생 가운데 매년 5천3백명을 선발해 졸업할 때까지 일정 성적을 유지할 경우 매학기 등록금 전액(학기당 평균 2백50만원)을 장학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학금을 받게 될 이공계 대학생은 올해 1만6백명에서 내년 1만5천9백명,2006년엔 2만1천2백명으로 늘어난다. 장학금을 받으려면 고등학교 때 수학과 과학 성적이 상위 20% 이내에 들어야 하며 수능성적은 수도권은 1등급,지방은 2등급 이내여야 한다. 이를 위해 예산처는 올해 6백55억원이던 장학금 지원 예산을 내년엔 1천6억원으로 확대하고 2006년 1천3백47억원,2007년 1천4백77억원으로 각각 늘려잡았다. 예산처는 아울러 저소득층 이공계 대학생 4만명에게 학자금을 무이자 융자해주고,3만명에게는 연 2%의 싼 이자로 학자금을 빌려주기로 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