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포장재 전문기업인 KSP(대표 조병구)가 자체 개발한 식품포장용기 '스파우트 파우치'제품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북미시장에 수출한다. 회사측은 최근 미국의 알코아플렉시블패킹(AFP)과 스파우트 파우치 제품의 북미시장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스파우트 파우치는 연포장재에 그리비아(오목판) 인쇄법을 이용해 봉지의 양 옆면에 디자인을 넣을 수 있으며 봉지 윗부분에 잠금과 풀림이 가능한 플라스틱 마개를 삽입한 기능성 포장용기이다. 이 제품은 식품 및 음료용기로 주로 사용되고 있는데 화장품 의약품 산업용 등으로 용도가 다양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 조병구 대표는 "4년 동안 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개발했다"며 "그동안 국내시장만 공급해오다 이번에 기능을 인정받아 북미시장 수출길이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AFP는 내년 초부터 미국과 캐나다에 영업망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이번에 KSP와 계약을 맺은 AFP는 알코아 그룹의 자회사로 연간 32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식품 포장재 전문기업이다. KSP는 지난 73년 설립된 식품 포장재 전문 기업으로 미국 일본 유럽 아프리카 등 3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 2백1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02)541-3011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