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이 곧 시작된다. 학기 중보다 방학기간엔 공부량을 2배 이상 늘릴 수 있는 시기다. 특히 예비 수험생인 고2 학생들에게 이번 겨울방학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번 겨울방학을 성적 급상승의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다섯 가지 학습전략을 제시한다.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짜라=스스로 계획을 짜서 학습한 학생이 과외·학원 수업을 받은 학생에 비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 이번 겨울방학 동안 입시 위주의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스스로 학습하는 자기주도형 학습 분위기를 만들어 보자.물론 스스로 공부하면서 취약과목은 강의나 과외 등을 통해 보충하는 것도 필요하다. 상위권 학생은 문제풀이 중심으로 강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만 골라 강의를 듣고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되도록 많이 갖도록 한다. 중하위권 학생은 먼저 자신있는 과목의 우선순위를 정리한 뒤 취약과목에 집중하는 게 좋다. 개념 정리를 여러 번 반복한 다음 문제풀이 강의로 활용 능력을 키워야 한다. 학원 강의에 익숙하다면 종합적인 학습 계획이 가능한 강의를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목표가 없는 공부는 죽은 공부다=반드시 검증할 수 있는 목표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 1년 단위의 장기적인 목표를 세운 뒤 한 학기,한 달,일주일,하루 단위로 목표를 세워야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구체적인 학습방법을 고려한 계획도 세워야 한다. 이를 위해 겨울방학 때는 먼저 과목별로 기본서를 선택하는 공부방식을 택해야 한다. 평소 공부하던 서적을 기본서로 만들어 익힌 후 모의고사 문제들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혀야 한다. 탐구영역별로 관련 기본서를 정한 후 3회 통독과 모의고사 문제풀이를 목표로 하는 것이 좋다. 목표가 정해졌다면 해야 할 공부의 총량과 시간의 총량을 고려해 학습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입시 공부는 정보전이다=예년에 비해 대입제도가 복잡해졌다. 따라서 예비 고3들도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의 전형에 맞춰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모집일정,정원,점수반영 등 희망대학 5∼6곳의 희망학과별 입시요강을 미리 정리해 두는 게 좋다. 최근의 수능 출제 경향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에서 최근 3년간의 수능 기출문제와 모의수능시험 문제를 내려받아 풀어보는 것이 좋다. 시중에 판매되는 사설업체의 연도별 수능 기출문제집을 사는 것보다 자신이 직접 단원별로 정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겨울 방학은 개념 정리의 시간=기초 개념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은 내신과 수능을 준비하는 기본이다. 올 겨울방학 동안 기초 개념 학습을 지속적으로 반복,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언어영역의 경우 공부하는 데 시간이 많이 필요한 분야인 문학·고전을 중심으로 겨울방학에 공부하는 게 좋다. 수리영역은 그동안 공부했던 모든 단원에서 나왔던 공식·개념을 우선 숙지해야 한다. 외국어 영역의 경우 올 겨울방학 중 꾸준한 양의 단어를 외우고 문법,구문,듣기 등에 주력해야 한다. 또 사회·과학 탐구영역은 교과서를 중심으로 교과 과정에 나오는 개념 위주로 공부하는 게 좋다. ◆내년 3월 학력평가를 수능처럼 생각하라=예비 고3 학생들은 내년 3월 모의고사를 수험 생활의 체크포인트라고 생각해야 한다. 모의고사 결과를 통해 자신의 잘못된 학습법,취약 부분 등을 파악하는 게 필요하다. 스스로를 점검한 뒤 남은 수험 생활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도움말=비타에듀(www.vitaedu.com), 아비투스(www.abtoos.com)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