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독서교육에 제대로 신경쓰기 힘든 가정에서는 교육업체들이 내놓는 독서 프로그램을 이용해 볼 만하다. 한솔교육은 2001년 10월 토론식 국어학습 '주니어플라톤'을 출시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주니어플라톤은 방문 학습 형태로 이뤄진다. 같은 또래의 아이들이 3∼4명이 그룹을 이뤄 파견된 독서교사의 진행 아래 토론을 실시한다. 주니어플라톤은 취학 준비 아동(6∼7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한다. 베이스캠프(6∼7세),캠프1(1학년)부터 캠프6(6학년)까지 7단계로 구성돼 있다. 주1회 30분에서 60분(캠프6은 80분)가량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을 위해 아이들은 매주 지정돼 있는 책을 수업 전에 읽어둬야 한다. 교재로 사용되는 도서는 고전동화,국내외 유명 아동문학가들의 창작 동화,아이들 수준에 걸맞은 사회과학적 내용이 함께 다뤄져 통합교과적 성격을 띤다. 베이스캠프부터 캠프4는 교재가 월4권(주1권)이며 캠프5에서 캠프6은 월2권(2주 1권)이다. 현재 주니어플라톤은 출시 3년 만에 전국에서 4만여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한솔교육 관계자는 "제7차 교육과정 개편과 대학입시에 논술과 토론 비중의 확대 등 공교육에 독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회원수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의 1588-1185 대교가 내놓은 '솔루니 독서포럼'도 토론식 독서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사가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책 읽기와 더불어 글쓰기,토론,공동창작 활동 등을 함께 한다. 매월 읽기 도서 3권,독서 활동책 3권,글쓰기 활동책 1권,학부모 가이드북 1권이 제공된다. 주2회 80∼1백분간 수업이 진행된다. 독서 토론그룹에는 2∼5명 정도가 참여한다. 프로그램 출범 1년만에 수도권에서만 3천5백명 가량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문의 080-222-0909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