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네즈(LANEIGE)'는 태평양의 대표 브랜드로 94년 런칭 당시 1년만에 1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이후 10년간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1999년 말부터 'Everyday New Face'라는 슬로건을 통해 매일 새로운 모습을 지향하는 20대의 욕구를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전속모델 이나영의 맑고 깨끗하며 사랑스러운 이미지는 20대 남녀 누구나 좋아하는 모습으로,라네즈 브랜드 로열티 형성에 공을 세웠다. 올해 라네즈는 보다 감각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현재 최고의 모델로 인정받고 있는 전지현을 이나영과 함께 기용,듀얼 모델(Dual Model) 체제를 굳히면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태평양은 라네즈를 출시 초반부터 아시아 시장에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국 동북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4∼5위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2002년엔 홍콩 시장에도 진출,1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장당 월평균 매출이 1억원을 넘었다. 특히 올 봄에는 라네즈 딸기 요구르트 팩이 크게 히트하며 또 하나의 한류(韓流)열풍을 만들었다. 태평양은 올 연말까지 중국에서 모두 80여개의 매장을 오픈한다는 목표다. 또 태평양은 홍콩과 중국 시장에서 구축한 브랜드 이미지를 기반으로 라네즈 브랜드의 아시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3년 싱가포르 이세탄(伊勢丹)백화점,2004년에는 대만의 미쓰코시(新光三越,)백화점,인도네시아의 소고(SOGO)백화점에 각각 진출,현지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조만간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도 매장을 열 계획이다. 태평양은 올해가 라네즈를 출시한지 10년째다. 화장품 시장은 브랜드 간 경쟁은 물론 화장품 유통 경로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태평양은 라네즈의 체험 마케팅 등 강력한 전략으로 지속적인 브랜드 가치를 창조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