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는 사상 처음으로 내년에 8백만대 이상을 판매 목표로 잡았다. 조 후지오 도요타 사장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 및 동유럽 시장을 집중 공략,올해보다 7% 증가한 8백3만대를 세계시장에 내다 팔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요타는 오는 2006년에 8백50만대 이상을 판매 목표로 잡아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미국 GM(2003년 8백59만대)과 선두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 시장별 판매 목표는 해외에서 10% 늘어난 5백59만대,국내에선 2% 증가한 2백44만대로 잡고 있다. 도요타는 내년에 홋카이도 도호쿠 규슈 등 국내공장 생산 규모를 대폭 확충,올해보다 3% 늘린 4백58만대를 생산키로 했다. 또 중국에서 크라운 프리우스 차종을 새로 생산하고,체코에서 소형차 합작 생산을 개시해 해외 생산은 14% 증가한 3백54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6백78만대를 팔아 미국 포드자동차(6백72만대)를 제치고 세계 2위 자동차 메이커로 올라섰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