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중 정해진 교육·훈련을 이수하면 이를 학점으로 인정하거나 군 특수분야 경력을 국가가 인증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중대급 부대마다 온라인교육 시설을 갖춰 군 장병의 자기계발을 돕게 된다. 정부와 경제단체,대학이 22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군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민·관·군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식에는 안병영 교육부총리와 윤광웅 국방부 장관,박유철 국가보훈처장,배종신 문화관광부 차관,박영식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현명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군 복무 중 다양한 능력개발 결과를 대학과 기업이 인정하도록 유도하기로 합의하고 8개 정부 부처와 5개 민간기관이 참여하는 '군 인적자원개발 추진기획단'을 구성해 내년 상반기까지 종합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기획단은 군 경력과 교육훈련 결과에 대한 평가체제를 구축해 학점은행제 등을 통해 대학이 학점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하며 군대경력이 국가기술자격 취득에 도움이 되도록 내년부터 자동차정비 등 6개 종목에서 필기시험을 면제하고 그 종목도 늘리기로 했다. 또 군 장병이 e러닝을 통해 영어 등 외국어,정보기술(IT)을 습득하는 등 자기계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전경련과 육군본부도 지난 10월 중순 현역병들이 인터넷을 통해 어학능력 및 국가공인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온라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군 자기계발 교육사업'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