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 외국인 러브콜 ‥ 풍부한 현금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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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업황과 관계없이 한일시멘트 주식을 연일 사들이고 있다.
22일까지 6거래일 연속 순매수,지분율을 35.17%로 끌어올렸다.
이는 자사주를 포함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 34.72%를 넘어선 수치다.
강관우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시멘트경기가 비관적"이라고 전제,"실적보다는 회사의 풍부한 현금 여력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관측했다.
배당 성향이나 자사주 매입 등 주주 우대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하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 한일시멘트는 부채액을 차감한 순현금이 지난해 말 8백20억원에서 올 연말에는 1천6백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9백8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 줄었고,경상이익도 1천1백11억원으로 9% 축소됐다.
한편 한일시멘트는 이날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한일자야'를 3백만달러에 중국회사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한일시멘트는 그동안 적자가 누적된 한일자야를 매각,부실 계열사를 모두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