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중공업이 22년 만에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통일중공업은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주당 25원씩(액면가의 5%)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2일 공시했다. 이 회사는 임금동결과 고용안정이라는 '도요타 방식'의 노사합의를 바탕으로 지난 상반기 8년 만에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을 이뤘다. 3분기까지 실적은 매출 1천7백88억원,영업이익 48억원,경상이익 2백16억원,순이익 2백20억원이었다. 통일중공업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경영실적 추이를 볼 때 올해 경영 목표인 2천6백억원의 매출과 82억원의 영업이익은 무난히 달성될 전망"이라며 "기업 인수합병(M&A) 이후 경영이 정상화되면서 이익이 발생하고 있어 주주의 이익극대화 차원에서 20여년 만에 배당을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통일중공업은 지난 82년 동양기계공업㈜(현 통일중공업)이 통일산업에 인수된 이후 지금껏 배당을 실시하지 못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