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선수촌을 대신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요람이 될 제2선수촌이 충북 진천군에 건립된다. 대한체육회는 22일 태릉선수촌 선수회관에서 선수촌 이전 추진 자문위원회를 열고 진천을 제2선수촌 후보지로 선정한 후 이사회를 통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추천된 부지는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회죽리 산 35-2번지 일대의 65만7천26평 규모다. 이곳에 2006년부터 2010년까지 1단계로 3천5백52억원을 투자,태릉선수촌에 없거나 부족한 시설 위주로 체육관 17개와 숙소 위락시설 등을 건립하게 된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는 2단계 공사를 벌여 모든 하계 종목이 이전하며 기존의 태릉선수촌은 동계 종목 위주로 운영될 계획이다. 1천5백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제2선수촌은 첨단 운동장비는 물론 스포츠과학 및 의료센터까지 구축해 선수들의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게 된다. 올초 한국개발원(KDI)의 타당성 조사를 거쳐 추진된 제2선수촌은 당초 충북 음성군과 진천군 두 곳으로 압축됐다가 진천군으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