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악성코드 '최악의 해' ‥ 4406개 새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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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바이러스 웜 트로이목마 등 악성코드가 기승을 부린 최악의 해로 평가됐다.
안철수연구소가 22일 발표한 '2004년 바이러스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새로 발견된 악성코드는 지난 10일 현재 4천4백6개로 지난해의 3.6배나 됐다.
하루 13개꼴로 새 악성코드가 출현한 셈이다.
올해 발견된 악성코드는 지난 88년 이후 16년간 등장한 악성코드 합계(3천3백89개)보다 1천개 이상 많다.
안철수연구소는 특히 취약점을 악용하는 악성코드,대량 e메일을 발송하는 악성코드가 많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악성코드로 인한 피해 신고건수도 지난해 7만1천9백1건에서 올해는 10만5백39건으로 39.8%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발견된 악성코드 1천2백39개 중 62.9%인 7백79개가 전염성이 없는 트로이목마였으나 올해는 전파성이 강한 웜이 3천3백27개로 전체 악성코드의 75.5%나 됐다.
올해 가장 많이 퍼진 악성코드는 '넷스카이.29568'과 '두마루.9234'였다.
이들 웜은 P2P 프로그램이나 e메일을 통해 전파된다.
특히 작년 8월 등장했던 두마루 웜은 발신인 'Microsoft',첨부파일 'patch.exe'로 돼 있는 e메일을 대량 발송,사용자가 파일을 열어보도록 유도하고 있어 근절되지 않고 있다.
안철수연구소의 조기흠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보안 위협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각자 자신의 정보를 보호하고 관리하는 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