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이 차기 맡았으면" ‥ 강신호 전경련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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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2일 "차기 전경련 회장은 이건희 삼성 회장이 맡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날 서울 한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송년간담회에서 "지난 2월 이 회장을 만났을 때 '의사가 암 수술을 받은 뒤 5년간은 격무를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말하더라"며 "이 회장이 암 수술을 받은 지 5년이 지나 건강을 회복한 만큼 전경련 회장직을 수락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최근 전경련 회장단과 자문단 연석회의에서 이 회장을 전경련 회장으로 추대하자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며 "내년 1월 열리는 회장단 회의에서 이 회장을 공식 추대한 뒤 이 회장을 찾아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차남(강문석 전 사장)과의 동아제약 경영권 분쟁설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그는 "능력 있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사장이 돼야 하는데 내 아들은 아닌 것 같다"며 "그래서 아들은 다른 일을 하도록 하고 회사를 제대로 이끌 수 있다고 생각되는 연구소장(김원배 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제약산업도 이제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은 만큼 아들이라고 무조건 사장을 맡는 시대는 지났다"고 강조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