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살길이다] 코오롱 ‥ 차·전자소재 중심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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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비중이 전체 매출액에서 약 70%를 차지하는 ㈜코오롱은 올 3분기까지 6천4백56억원의 수출 성과를 올렸다.
연말까지 약 8천6백억원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는 그동안 각국에 미국 EU 등으로의 수출물량을 할당하던 섬유수입쿼터제가 폐지돼 국제 경쟁이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환율 불안도 수출 환경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은 이 같은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에서 섬유제품의 비중을 줄이고 자동차소재 및 전자소재가 중심이 된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DFR증설과 광학산판 투자 등에 힘입어 지난해 3% 수준에 불과했던 전자 소재 매출비중은 올해 6%(8백50억원)로 늘었으며 2006년에는 약 20%(3천6백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섬유 사업에 대해서는 범용제품의 비중을 축소하고 고부가가치 차별화 소재 개발에 전념하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며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코오롱은 부직포형 초극세사를 일본 도레이,구라레이에 이어 세계 세번째로 개발했다.
또 최근의 웰빙 열풍에 맞춰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마르는 흡한속건 소재인 '쿨론',항균 쾌적 소재인 'ATB-100' 그리고 스킨케어 소재인 '미오셀' 등 기능성 섬유를 연이어 출시하며 세계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기능성 소재도 앞으론 과당 경쟁을 피할 수 없어 코오롱은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오롱은 수출 다변화에도 힘을 쓰고 있다.
중국 수출을 늘리는 것은 물론이고 동남아시아와 중동,아프리카 시장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품질이 우선시 되는 유럽 시장에도 지속적으로 수출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이춘만 원사 사업부문장은 "더 이상 원가 경쟁으로는 중국의 물량을 이겨낼 방법이 없다"며 "차별화 제품은 꾸준한 수요를 창출하고 있고 수출도 활발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기능성이 가미된 차별화 제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