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트로닉스는 매출의 80%가량을 수출로 벌어들이는 '수출기업'이다. 올해 수출 액수는 약 18억달러(달러당 1천1백원 기준) 수준.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해외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작년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내년에도 이같은 수출 증가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해외사업담당 서영진 상무는 "내년에는 환율 하락 여부가 수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신기술 개발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수출 증가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유럽 수출을 늘리기 위해 내년에는 글로버스,EP 등 대형 유통업체들과 공동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으며 유럽컵 축구 후원을 검토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독일 법인을 중심으로 3개 생산법인(영국 폴란드 스페인)과 2개 판매법인(영국 폴란드)을 두 축으로 하는 '유럽통합 사업'을 시행,이를 통해 유럽에서 매출 증대와 브랜드 이미지 향상의 효과를 얻고 있다. 미주 지역의 경우 디지털 프리미엄 신제품 시판과 함께 '베스트 바이' 등 현지 대표 전자전문점을 공략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지역 특화제품을 확대하고 광고를 늘리는 등 마케팅도 한층 강화키로 했다. 해가 다르게 매출이 껑충 뛰고 있는 러시아 및 CIS(독립국가연합) 지역에서는 현지인이 선호하는 디자인을 채택한 고급 브랜드 전략을 시행할 계획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