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충하초에서 아토피성 피부염에 탁월한 효과를 가진 물질이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마이코플러스(대표 윤철식)는 번데기 동충하초로 알려진 곤충병원성 곰팡이인 '코디셉스 밀리타리스' 추출물을 활용,아토피 케어 제품인 '아스토피'(ASTOPY)를 상품화했다고 23일 밝혔다. 마이코플러스는 이 제품을 내년 1월20일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마이코플러스는 전북대 의대 송창호 교수 팀의 효능시험 결과 이 물질은 1백?의 극소량만으로도 아토피·지루성·접촉성 피부염 등에 현저한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비만세포의 기능을 곰팡이 추출물이 억제해 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마이코플러스는 우선 온라인 판매를 통해 제품을 알린 후 지속적으로 판매망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윤철식 사장은 "먹을 수 있는 천연식품을 원료로 한 이 제품은 효과가 우수할 뿐만 아니라 독성도 적다"고 설명했다. 곤충병원성 곰팡이는 곤충 등 무척추 동물에서만 발견되는 곰팡이로 7백여종이 보고돼 있으며 동충하초가 대표적이다. 고려대 교수이면서 '곰팡이 박사'로도 통하는 윤 사장은 지난 18년간 곤충병원성 곰팡이 연구에 매진,4백여종을 확보하고 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