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게 퍼팅그립'으로 유명한 프로골퍼 박도규(34)가 빠제로 골프단과 3년간 4억5천만원에 계약했다. 박도규는 내년 1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연간 계약금 1억원에 용품 및 해외진출 지원금 5천만원,대회 우승시 상금의 30%를 보너스로 받는 조건에 합의하고 23일 김포공항 빠제로 골프레저타운에서 입단식을 가졌다. 박도규는 지난 94년 프로에 입문한 뒤 2001년 충청오픈에서 프로무대 첫 승을 차지했다. 이어 2002년 유성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전성기를 보낸 뒤 다소 주춤했으나 올해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며 재기했다. 박도규는 2001년 빠제로 소속이었다가 2002년에는 테일러메이드와 계약했으나 올해 계약 기간이 끝나면서 빠제로와 재계약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