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라면 소매가격이 24일부터 일제히 50원씩 오른다. 인상률로는 6.2∼9.1%다. 스낵류인 '새우깡'과 '양파링'의 가격도 각각 1백원씩 인상된다. 제품별 인상률은 '신라면'이 9.1%(5백50원→6백원),'짜파게티'가 7.7%(6백50원→7백원),'무파마' 탕면과 '큰사발'면이 6.2%(8백원→8백50원) 등이다. 스낵류 중에서는 주력품목인 새우깡이 5백원에서 6백원으로 무려 20% 인상되고 양파링은 6백원에서 7백원으로 16.7%나 뛴다. 농심은 "올들어 밀가루와 감자전분이 8∼9% 오른 데다 비닐 포장지 등이 유가 상승으로 18% 오르는 등 원부자재 부담이 커져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심의 라면값 인상은 작년 12월 평균 6.5% 인상에 이어 1년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라면업계 선두업체인 농심이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삼양 등 다른 라면업체들도 내년초부터 잇따라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