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까지 시장점유율을 25%로 끌어올리겠습니다." 최근 산업자원부 주최 '한국 e-비즈니스 대상'시상식에서 석탑산업훈장을 받은 신용길 교보자동차보험 사장(52)은 "오는 2010년엔 전체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의 시장점유율이 50%에 이를 것"이라며 이같이 자신감을 표했다. 지난 11월 현재 교보자동차보험의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은 4.04%.6년안에 점유율을 20% 이상 늘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신 사장은 이에 대해 "온라인보험을 처음 시작한 영국의 경우 온라인 보험의 시장점유율이 3%에 달하는 데 10년이 걸렸지만 그 후 10년 만에 점유율이 30% 이상으로 높아졌다"며 "교보자보는 영업 2년만에 점유율이 3%를 넘어선 만큼 25% 달성도 그리 먼 일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교보자보는 지난 2001년 10월 영업개시 후 17개월만인 2003년 2월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신 사장은 점유율 확대의 무기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꼽았다. "비슷한 규모의 오프라인 보험사보다 보상인력이 50% 이상 많은 데다 서비스도 뛰어나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