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저축은행들이 고객들에게 빌려준 돈 가운데 4분의1가량이 연체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 당국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전국 저축은행의 총여신은 28조4천34억원이며 이 가운데 연체채권은 6조8천5백76억원으로 연체율이 24.14%에 달했다.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20.76% △올 3월 말 22.71% △6월 말 21.15% △9월 말 24.14%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 9월 말 현재 저축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12.79%로 지난 6월 말보다 0.42%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9월 말 12.0%였던 저축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12월 말 11.74%로 떨어진 뒤 올 3월 말 12.22%,6월 말 12.37%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저축은행의 여신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가운데 상위권 우량 저축은행을 제외한 상당수 저축은행들이 연체 및 부실채권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