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중국산 섬유에 적용해온 수입쿼터를 내년부터 폐지해야 함에 따라 세이프가드 발동을 포함한 수입 제한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다우존스뉴스가 유럽연합(EU) 관리들과 섬유단체의 말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EU는 우선 중국 업체들이 유럽에서 시장 가격 이하에 제품을 팔 경우 유럽 섬유 업체 18만개가 즉각 청원할 수 있도록 신고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또 미국이 중국산 섬유에 대해 세이프가드를 발동할 경우 EU도 비슷한 수입 제한 조치를 채택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피터 만델슨 EU 무역담당 집행위원은 유럽 시장 내 중국산 점유율의 상승 폭을 제한하고,이에 맞춰 각국 정부가 긴급 쿼터제를 발동하도록 하는 내용의 세이프가드 지침을 마련 중이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