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바다에 세계 첫 송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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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처음으로 바다 위에 송전철탑을 세워 전기를 전송하는 영흥송전선로가 완공됐다.
한국전력과 한전 자회사인 한국남동발전은 23일 수도권 지역의 전력수급 불균형을 해소해주게 될 인천시 옹진군 영흥화력발전소와 영흥송전선로를 완공하고 본격 가동했다고 발표했다.
영흥화전은 1기당 발전용량이 기존 50만㎾ 표준석탄화력에 비해 60% 이상 향상된 국내 최대 80만㎾급 2기로 구성됐으며 LNG발전소에 비해 싼 유연탄을 원료로 사용,5천8백73억원 상당의 외화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동발전이 5년4개월의 공사기간 총사업비 2조3천1백74억원을 투입한 영흥화전의 준공으로 국내 발전설비 총용량은 5천9백44만㎾로 늘어나 6천만㎾시대에 바짝 근접하게 됐다.
한전은 이와 함께 영흥화력 발전소에서 서해바다와 시화호를 횡단하는 총연장 78km의 송전선로를 완공했다.
세계 최초로 바다위에 송전철탑을 세워 완공한 이 송전선로에는 5년8개월의 공사기간과 4천4백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특히 서해 바다에 세워진 국내 최대높이(80∼1백70m)의 송전철탑 89기 등 모두 1백37기 철탑과 특수전선은 태풍 지진 염해 등 각종 악조건에도 견딜 수 있도록 개발됐다.
송전선로 건설로 3천7백억원의 국가경제적 이익과 매년 50억원 상당의 송전망 운영비용 절감이 기대된다고 한전측은 설명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