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금융그룹 AIG가 서울 여의도에 짓기로 한 국제금융센터 빌딩 높이가 당초 1백40m에서 2백50m로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23일 도시계획위원회에 국제금융센터 빌딩을 2백50m로 조정하는 안을 자문한 결과 현행 건축법이 정한 최대 높이 4백20m 이하 내에서 건물을 지을 수 있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자문 결과를 바탕으로 AIG측과 구체적 건물 설계를 협의,국제금융센터를 높이 2백50m(55층 이상)가량의 초고층으로 지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63빌딩(지상 높이 2백49m) 높이와 비슷한 초고층 빌딩이 여의도에 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23 일대(옛 중소기업전시장) 1만평 부지에 지어지는 국제금융센터는 서울을 동북아의 금융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서울시가 세계적 금융그룹 AIG와 손잡고 2009년까지 개발하기로 한 곳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