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업체인 디아이가 실적호조에다 주가가 기업가치보다 저평가됐다는 분석으로 급등세를 타고 있다. 23일 디아이 주가는 전날보다 5.45% 오른 2천4백20원으로 마감돼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사흘간 상승률은 10%에 육박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이 연일 순매수에 나서면서 거래량도 급증하고 있다. 최시원 세종증권 연구원은 "디아이의 올해 주당순이익(EPS)이 전년보다 2백28% 증가할 것이며 내년에도 4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비해 주가는 내년 추정 주당순이익의 2.9배에 불과해 실적개선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고부가가치 장비 매출 비중이 높아져 지난해 9.1%였던 영업이익률이 올해 17.6%,내년에는 20%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이같은 평가를 토대로 디아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3천6백40원을 제시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